26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한 '초혼 때 중시했던 배우자 조건 중 재혼 상대를 고를 때 비중이 크게 줄어든 사항'이라는 설문 결과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돌싱남녀 516명(각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혼 때는 남성 응답자의 32.6%가 '현모양처', 여성 응답자의 34.5%가 '학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학력(22.1%), 출신지(17.4%), 형제 중 순서(13.9%)였고, 여성은 형제 중 순서(26.4%), 가문(16.3%), 근면성실(14.7%) 순이었다.
반면 '재혼 상대를 고를 때 훨씬 더 많이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31.4%가 '경제력'을 꼽았다. 나이차(25.2%), 재(결)혼관(20.9%), 공감 능력(16.3%)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0.6%가 '외모'를 꼽았다. 이어 공감 능력(28.3%), 나이차(21.0%), 재(결)혼관(14.7%) 등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초혼 때는 현모양처형 여성을 선호했으나, 재혼을 고려하는 지금은 살림보다 사회생활에 더 비중을 둔다"면서 "과거에는 남성의 학력이 미래의 생활, 즉 경제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잣대로 작용했으나 재혼할 때는 학력과 같은 잠재력보다 실제 벌어놓은 재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돌싱 남성의 경우 이혼을 하면서 전 배우자에게 재산의 절반가량을 분배했고 요즘은 맞벌이가 보편화됐기 때문에 배우자도 재혼 생활에 필요한 자금의 일정 부분에 기여하기 바란다"면서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도 남성의 경제력뿐 아니라 이미지와 자기관리 상태, 미적 감각 등의 외모를 많이 고려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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