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시행 이후 해당 가격대의 차 판매량이 제도 시행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도로를 달리는 법인차.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된 취득가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시행 이후 해당 가격대의 차 판매량이 제도 시행 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8000만원 이상 법인차 판매량은 2023년 6만7922대에서 이듬해 4만8327대도 28.8% 떨어졌다.


제도 시행 이전인 2023년 1~5월 누적 판매량과 제도 시행 이후인 2024~2025년 1~5월 판매량(2023년 대비)도 크게 꺾였다.

2023년에 2만4617대가 팔렸던 8000만원 이상 법인차는 이듬해 21.6% 떨어진 1만9290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2만1278대가 팔려 13.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 법인차 판매량 투톱을 형성했던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판매량 흐름도 감소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G90은 2023년 1만105대가 팔렸지만 지난해 5580대를 기록해 44.8%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같은 기간 7705대에서 3381대(56.1% 하락)로 반토막 났다.

2023~2025년 1~5월 두 모델의 법인차 판매량의 경우 제네시스 G90이 ▲4249대 ▲2647대(37.7% 하락) ▲2494대(41.3%)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같은 기간 ▲3203대 ▲1294대(59.6% 하락) ▲2025년 1187대(62.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