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31패) 고지를 밟으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62패째(18승)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최근 네 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한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타석에 나서진 못했다. 김혜성은 올시즌 34경기 타율 0.372 12타점 1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8을 기록 중이다.
5회까지 침묵한 다저스 타선은 6회 쏟아진 폭우로 행운의 득점을 추가했다. 돌튼 러싱의 볼넷과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내야 뜬공을 콜로라도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폭우로 낙구 지점을 놓친 1루수와 2루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후 경기는 약 1시간30분 동안 중단됐고 흐름은 다저스 쪽으로 넘어갔다. 다시 시작된 공격에선 앤디 파헤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다저스는 7회 마이클 콘포토와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의 출루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먼시는 바뀐 투수 타일러 킨리의 3구째를 공략했고 우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34m짜리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콘포토의 솔로 홈런으로 8-1로 경기를 마쳤다.
콘포토는 김혜성이 빠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 본능을 뽐냈다. 콘포토는 올시즌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 6홈런 OPS 0.610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다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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