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일대에서 30년 만에 대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중국 구이저우성 룽장현에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홍수 피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일대에서 30년 만에 대홍수가 발생해 주민 8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망자도 6명이 나왔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26일(이하 현지시각) 지역 홍수 방지 본부를 인용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지역의 많은 저지대가 침수됐고 일부 마을의 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돼 교통이 차단되고 통신도 두절됐다"며 "이로 인해 주민 8만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무릎 높이까지 찬 흙탕물 속에서 보트를 끌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어린이집 아이들이 구조대 접근을 기다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신화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룽장현의 한 축구장이 3미터 깊이의 물에 잠겼으며 룽장 최대 쇼핑몰도 침수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 인프라 복구를 위해 1억위안(약 19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구이저우 기상 당국은 26일부터 27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