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싱글 '더티 워크'(Dirty Work)로 돌아온다. 카리나의 '정치색 논란' 이후 처음 컴백하는 에스파가 이를 불식시키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에스파는 27일 오후 1시 새 싱글 '더티 워크'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은 더블 타이틀곡 '더티 워크', 플로 밀리(Flo Milli) 피처링 버전을 비롯해 영어 버전, 인스트루멘털(Instrumental)까지 총 4곡으로 구성돼 있다. '더티 워크'는 귀를 사로잡는 신스 베이스와 쿨한 보컬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곡으로,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쿨'하고 '칠'한 바이브로 에스파의 색다른 보컬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그간 '쇠맛' 음악과 콘셉트로 유명했던 에스파는 이번엔 아예 한 철강사와 컬래버레이션, 제철소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팀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동료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거침없는 레지스탕스로 변신에 나서 놀라운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모션들이 공개되자 팬들 역시 에스파의 신곡 '더티 워크'를 더욱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컴백이 주목받는 건 최근 불거진 멤버 카리나의 '정치색 논란' 이후 첫 그룹 활동이어서다. 카리나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빨간색 숫자 '2'와 줄무늬가 들어간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카리나의 의상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카리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으나, 일부 K팝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도 남아있다.
그렇기에 에스파에게도 이번 컴백이 더없이 중요하다. 지난해 '슈퍼노바'-'아마겟돈'-'위플래시'로 3연속 히트를 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더티 워크'를 히트시켜 외부에서 발생한 이슈에 의한 관심을 다시 그룹 자체에 대한 주목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일단 컴백을 앞둔 에스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에스파 싱글 '더티 워크'는 26일 기준 선주문 수량이 약 101만 장으로 앞서 발매된 '걸스', 미니 2집 '걸스'(Girls),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 미니 4집 '드라마'(Drama),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 미니 5집 '위플래시'(Whiplash)에 이어 여섯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 2주 전에 공개된 신곡 '더티 워크' 퍼포먼스 비디오 역시 2000만 뷰 돌파가 코 앞이다.
에스파는 올해 첫 신곡 '더티 워크'로 카리나 관련 논란을 불식시키고, K팝 팬들의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이들이 '더티 워크'로 보여줄 활동과 성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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