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 박세리 감독이 '올림픽 핵심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대한민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 감독이 '올림픽 핵심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은 박세리 감독과 함께 '올림픽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정', '존중', '탁월성'이라는 올림픽 핵심 가치 확산과 올림픽 가치 실천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26일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체육공단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경기단체 등 체육단체 임직원 약 140명이 참여했다.

박세리 감독은 골프 선수로서 세계를 제패한 경험과 지도자로 올림픽에 참가하며 느낀 올림픽 정신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박 감독은 "선수 생활 중 모두가 겪는 슬럼프도 결국 나 자신을 보다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특강에 이어 진행된 '올림픽 가치 실천 슬로건 만들기' 캠페인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실천 문구를 창작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사전 공모와 함께 현장에서 약 87개의 슬로건이 접수됐고, 우수 슬로건으로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박세리 감독의 친필 사인이 담긴 골프공이 전달됐다.

하형주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체육단체가 함께 올림픽 정신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협력의 자리"라며 "앞으로도 올림픽 가치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임직원은 "박세리 감독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통해 올림픽 가치가 단지 스포츠의 영역이 아닌, 일과 삶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