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3선)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민주당 의원(4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의원(3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한병도 의원(3선)을 선출했다. 나머지 공석인 국민의힘 몫의 기획재정위원장은 선출하지 않았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 의원 298명 중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의원 17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본회의 도중 퇴장했다. 이번에 선출된 4명의 상임위원장은 22대 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자리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줄곧 국회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주도해 열고 공석을 채우면서 다음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법개정안, 앙곡관리법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법, 인공지능(AI) 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등 윤석열 정부 거부권 행사 법안을 포함한 총 40건의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법안들은 남은 6월 임시국회 기간이 짧아 다음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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