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봉 전 차장을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려놓고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봉 전 차장은 대검에서 첨단범죄수사과장, 공안기획관 등 요직을 거친 대표적인 '기획통' 검사로 꼽힌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부터 약 2년간 대검 차장으로 근무했으며, 2019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검찰을 떠났다. 2021년에는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앞서 임명 닷새 만에 차명 재산 의혹으로 낙마한 오광수 전 수석에 이어 또다시 검찰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르면서, 대통령실이 '검찰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검찰을 잘 알아야 개혁도 잘할 수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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