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5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멀티히트를 포함한 3출루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등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 6일 만이었다. 이 기간 김혜성은 한 차례 대수비로 출전했을 뿐 벤치만 지켰다.
김혜성의 멀티히트는 올 시즌 9번째로, 이달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1일 만이었다. 시즌 타율은 0.383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이어진 달튼 러싱의 타석에서 김혜성은 곧장 2루를 훔쳤다. 시즌 7호 도루로, 김혜성은 빅리그 도루 성공률 100%를 이어갔다.
다만 러싱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는 없었다.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이후 안타 행진을 벌였다.
6회초엔 2사 1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쳤지만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내야안타로 살아 나갔다.
1-9로 뒤진 9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토미 에드먼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맥스 먼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와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5-9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하고 5-9로 패했다.
다저스는 52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오타니는 처음으로 2회까지 소화해 27구를 던졌고,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시속 101.7마일(약 163.7㎞)을 찍었는데, 이는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자 올 시즌 다저스 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이었다.
오타니는 1번타자로도 나섰지만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91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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