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장유빈(23)이 리브(LIV) 골프 댈러스(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했다.
장유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마리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 트리플 보기 한 개를 묶어 7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가 된 장유빈은 케빈 나(미국)와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가 54명이니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리브 골프와 계약했지만,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치른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2월에 열린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 공동 26위로 중위권에 올랐던 장유빈은 이날 크게 흔들렸다.
7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해 세 번째 홀인 9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단숨에 3타를 잃었다.
이후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오는 등 18번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후반에도 3번홀(파3) 보기, 4번홀(파4) 더블 보기로 앞선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추가한 리드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마크했다.
리드는 공동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이상 6언더파 138타)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PGA투어에서 9승을 차지한 리드는 2022년 리브 골프 출범과 함께 합류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리드는 더스틴 존슨,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팀을 이룬 '4에이시스'도 단체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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