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루타를 때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43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공략했는데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병살타.


이정후는 4회초엔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8구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는데, 내야 뜬공을 치면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몸 맞는 공을 기록해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브렛 와이즐리의 볼넷으로 3루까지 밟았으나, 1사 만루에서 헬리엇 라모스의 병살타로 득점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5로 패했다. 이날 병살타가 3개나 나왔고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한 끝에 아메리칸리그 최약체 팀에 연이틀 지고 말았다.

3연전을 1승2패 열세 시리즈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6승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28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