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 /사진=LPGA 투어 공식 인스타그램
임진희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 경기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최종 4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임진희-이소미는 렉시 톰슨-메간 캉(이상 미국)과 동타를 이뤄 돌입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80만5382달러(약 10억9900만원)로, 각자 40만2691달러(약 5억5000만원)씩 나눠갖게 됐다. 이 대회는 2인1조로 펼치는 팀 대회다. 1, 3라운드는 선수들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건 임진희-이소미가 처음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의 김아림(30),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30),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유해란(24)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