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서 챗 GPT 사용"… AI로 학위 딴 대학생 발언에 '갑론을박'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기말시험에서 챗GPT를 사용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안드레 마이가 졸업식 중에 챗 GPT를 기말시험에서 사용했다고 말하는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챗GPT를 활용해 기말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달 초 생중계된 UCLA 졸업식에서 계산·시스템 생물학 전공자 안드레 마이는 자신의 노트북을 보여주며 "기말시험에서 챗GPT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여준 노트북 화면에는 AI 생성한 문장이 나열돼 있었다.


졸업식 현장에서는 마이의 발언에 박수갈채가 나왔다. 학생들은 웃으며 마이에게 환호를 보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외 누리꾼 중 일부는 "학위를 따는데 챗GPT를 활용한 거면 본인 실력이 아니지 않나" "학위를 AI가 따주는 것이 맞나"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AI를 활용한 것도 본인 능력" "AI가 앞으로 더 보급될 텐데 그에 맞게 활용한 것뿐"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마이는 자신의 영상이 화제가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교수님들의 허락을 받았으니 부정행위가 아니다"라며 "되레 교수님들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장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