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오전 도청에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남과 부산은 이미 생활·경제 공동체이며 도민의 이익이 최우선인 만큼 행정통합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치를 강화해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소통 속에서 경남 발전의 동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직 경남! 오직 도민, 도민과 함께한 열정의 3년'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박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년은 경남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진 시기였으며 이제 남은 1년은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도민에게 보답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전반기를 △경제를 살린 3년 △미래를 세운 3년 △도민을 살핀 3년 △신뢰를 높인 3년으로 정리하고 10대 주요 성과로 우주항공청 유치, 무역수지 32개월 연속 흑자, 역대 최대 투자유치,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국도·철도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고용률은 63.8%로 전국 상위권이며 청년 고용과 제조업 가동률도 회복세다.

박 지사는 향후 도정 방향으로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양대 축으로 삼았다. 경제 분야에서는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SMR 제조혁신허브 구축, 유라시아 물류 전진기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복지 분야는 도민연금 도입, 통합돌봄체계 구축, 청년 은둔 문제 지원,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조성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이 포함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해양수산부 등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해양산업의 전략적 중심지는 경남"이라며 "해수부 이전을 부산 신항으로 해야한다"고 제안하면서 진해 신항과 항만물류단지를 기반으로 해양행정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