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10년 6월25일 음식점 전단지를 대체하는 앱으로 시작한 배민은 외식업 광고 구조를 혁신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월간 주문 건수는 2012년 12월 200만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8월 처음으로 1억건을 돌파했다. 지난 15년간 이뤄진 누적 주문은 65억건에 달하며 연간 거래액은 2015년 1조원에서 2025년 기준 누적 153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배민은 2013년 업주와 소비자 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알뜰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고 딜리 로봇 배달 등 미래형 서비스에도 2017년부터 꾸준히 투자해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서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을 강화하는 등 단순한 음식 배달 앱을 넘어, 일상 소비 영역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배민은 플랫폼 성장을 넘어 상생과 지속가능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계획을 담은 '배민다운 약속'을 공개했다. 이는 외식업주 성장 지원, 라이더 안전 환경 조성, 온실가스 감축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올해 2월부터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의 합의에 따라 최소 2.0~7.8%의 상생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문금액 1만5000원 이하 소액 주문에 대한 중개 이용료 차등 지원을 시행하는 상생안을 도입했다.
15주년을 맞은 배민의 새로운 미션과 목표는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이다. 고객의 설렘·열정·감정을 지금 이 순간 전달하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AI 기술로 최적의 라이더를 연결하고 나아가 로봇 기술까지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5년 동안 배민을 믿고 함께해준 외식업주, 고객, 라이더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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