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일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용인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문을 연 이번 쉼터는 경기도가 설치한 16번째 간이형 쉼터다. 배달·택배·대리운전 기사 등이 업무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흥구청과 기흥역(분당선), 강남대역(용인경전철) 인근 상가 밀집 지역에 설치했다.
용인시 세 번째 이동노동자 쉼터는 27㎡ 규모 가설건축물이다. 냉난방기, 소파, 테이블, 냉온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폭염과 한파를 피해 노동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자들은 인근 개방화장실과 주차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쉼터 안팎에 CCTV를 설치했고, 반경 50m 안에는 비상벨을 포함한 방범용 CCTV까지 추가 운영한다. 도는 이번 쉼터가 상가 중심지에 위치해 실제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간이형 이동노동자쉼터 설치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0곳(거점형 포함 32개소)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도는 이동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노동정책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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