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하이브의 미국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날리'와 '가브리엘라' 두 곡을 연속으로 진입시키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7월 5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 두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 수록곡인 '가브리엘라'(Gabriela)는 빌보드 '핫 100'에 94위로 진입했다. 다른 부문 차트 성적도 눈부시다. '가브리엘라'는 '글로벌'(미국 제외) 24위, '글로벌 200' 30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가브리엘라'는 세련된 팝 사운드에 라틴 감성의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의 삼각관계 속 피어나는 긴장감을 포착한 노랫말이 재치 있다. 캣츠아이의 관능적인 에너지와 한층 성숙한 보컬 역량이 돋보이는 이 곡은 그래미 수상 경력의 앤드류 와트와 존 라이언이 공동 프로듀싱하고, 알리 탐포시 등 세계적인 작곡진이 참여해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이 곡은 발표 이후 미국 현지에서 반응을 이끌어냈고 글로벌 차트를 장악, 빌보드까지 그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성적이 눈에 띄는 건 캣츠아이가 '날리'에 이어 '가브리엘라'로 또 다시 '핫 100' 입성이라는 기념비적인 결실을 거둬서다. 캣츠아이는 지난 5월 '날리'(92위)로 '핫 100' 차트에 처음 입성한 데 이어, 7월 '가브리엘라'까지 '핫 100'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슈퍼 루키'로 등극했다.
캣츠아이는 지난 2023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발탁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합작 걸그룹이다. 다니엘라(미국인), 라라(인도계 미국인), 마농(스위스인), 메간(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 소피아(필리핀인), 윤채(한국인) 등 6명으로 구성된 캣츠아이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데뷔했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 캣츠아이는 완성도 높은 음악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으로 데뷔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데뷔 이후 '데뷔', '마이 웨이', '터치' 등의 곡을 발표하며 자신들 만의 음악색을 구축해 온 캣츠아이는 '날리'를 통해 잠재력을 폭발시켜 현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가브리엘라'로 '대세 굳히기'에 성공했다.
하이브의 미국 첫 현지화 걸그룹인 캣츠아이는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연이어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며 하이브의 실험이 성공을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캣츠아이가 계속해서 '글로벌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캣츠아이는 오는 8월 3일(현지 시각)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르고, 같은 달 17일 일본 '서머소닉 2025'에 출격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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