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효주(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2타를 줄여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3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가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마다솜(26)에 3타 뒤진 공동 13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흐름이 좋았지만,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김효주는 비거리를 줄이며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보기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김효주는 "모처럼 대회에 출전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 큰 실수 없이 플레이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혜진(26)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공동 47위)에 그쳤다.

최혜진. ⓒ AFP=뉴스1


그러나 최혜진은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최근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최혜진은 "이제 1라운드를 마쳤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남은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마다솜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승을 거뒀던 마다솜은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마다솜의 올해 최고 성적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준우승이다.

최가빈(22), 노승희(24), 서교림(19), 박혜준(22)은 4언더파 68타로 마다솜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방신실(21), 홍정민(23)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또한 대상 포인트, 상금, 다승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22)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