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이 혼전에 빠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공동 2위'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가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스프링어는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애디슨 바거와 네이선 룩스도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다.
양키스와 홈 4연전을 싹쓸이한 토론토는 5연승을 질주, 49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왔던 양키스는 충격의 4연패에 빠지며 탬파베이와 공동 2위(48승 39패)로 내려앉았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0.364), 안타(116개), 출루율(0.474), 장타율(0.734)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애런 저지는 이날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10승 16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14~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에서도 스윕을 당한 바 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가 없었고, 5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긴 재활을 마치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이자 탬파베이 이적 데뷔전을 앞뒀다. 그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세 팀이 1경기 차로 경쟁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권은 5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양키스는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 토론토는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를 펼친다.
탬파베이와 양키스가 승리하고 토론토가 패할 경우, 세 팀이 공동 선두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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