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국가대항전 윌리엄 존스컵 3차전에서 필리핀을 대파했다.(농구 국가대표팀 SNS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국가대항전 윌리엄 존스컵 3차전에서 필리핀을 대파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베이의 허핑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3차전에서 필리핀을 80-58로 눌렀다.

오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시작되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비 차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연일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대만 B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3일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다시 승수를 쌓으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이샘이 83.3%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기록했고, 박지현이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이슬과 허예은도 나란히 외곽슛 3개씩을 집어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KB스타즈 동료 강이슬과 허예은이 외곽포를 꽂아넣었고, 박지현이 11점을 지원 사격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45-32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에도 한국은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에 강이슬과 강유림(삼성생명), 신지현(신한은행)이 3점슛으로 필리핀 외곽 수비를 무력화시켰고, 다른 선수들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점수 차를 벌려나간 한국은 63-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쳐 연속 11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최이샘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려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필리핀을 압도하며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한국은 5일 대만 A팀, 6일 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