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이적생 주앙 페드루의 활약 덕에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플루미넨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페드루의 모습. /사진=로이터
첼시(잉글랜드)가 '남미의 강호' 플루미넨시를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플루미넨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참가팀이 32팀으로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른 팀이 됐다. 또 2021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첼시는 이번 대회 도중 영입한 '신입생' 주앙 페드루의 멀티골로 승리를 챙겼다. 앞서 지난 3일 첼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에서 활약한 페드루를 약 6000만파운드(약 1118억원)에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로 무려 8년이다.

2019년 플루미넨시에서 데뷔한 페드루는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페드루는 전반 18분 페드루 네투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벽을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선 침착한 드리블과 정확한 마무리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페드루는 기쁨을 표현하는 대신 친정팀을 향한 예의를 지켰다. 그는 양팔을 들어 올리는 정도의 작은 세리머니를 마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플루미넨시는 전반 35분 트레보 찰로바의 핸들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고 끝내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추격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쓴 플루미넨시는 끝내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첼시는 오는 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은 오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