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에 이미 기술자 40명을 파견했고 "향후 100명 이상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시모토 회장은 미국 정부가 주요 경영 문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보유한 것에 대해 "유망한 미국 시장을 키우는 것은 우리 경영 전략"이라며 "미국 정부와 목적이 같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제철은 인도와 태국에서도 생산량을 확대해 전 세계 생산량을 5800만톤에서 1억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하시모토 회장은 "미국·인도·유럽·태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철강 제조사 아르셀로미탈이 현재 "실질적인 1위"라며 "격차를 좁히고 반드시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지난달에 US스틸 인수를 완료했다. US스틸 미국 내 조강 생산량은 약 1100만톤이며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다. 일본제철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11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노후화된 생산 설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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