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 이강돈, 한희민, 김상국이 시구를, 유소년 선수들과 여자야구 선수들이 시포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강돈은 빙그레-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빙그레의 공격 야구를 상징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1987년 8월27일 잠실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2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3년 올스타전에서는 구단 최초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희민은 빙그레의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였다.
첫 선발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빙그레 창단 첫 승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교과서적인 투구폼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 연속 탈삼진 부문 리그 3위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김상국은 빙그레의 안방을 책임졌던 포수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에 크게 기여했다. 북일고 선후배 사이인 투수 이상군과 배터리를 이루며 이글스 마운드의 중심을 지탱했다. 은퇴 후에 모교 북일고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여러 차례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수의 제자들을 프로 무대에도 진출시켰다.
시포는 리틀야구 대표 선수 국승현, 초등야구 대표 선수 이재승, 여자야구 대표 선수 안수지가 함께 맡는다. 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국군 주요 공식 행사와 국제 교류 행사에서 연주를 선보여 온 공군 군악대가 맡았다. 하늘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펼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