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정책자문역이자 '공룡 박사'로 유명한 허민(64)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국가유산청장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교육부 등 부·처·청 차관급 인선을 13일 발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허 신임 청장은) 2018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의 총괄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낸 만큼 우리 국가유산을 지키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할동하며 문화재 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한국 위원장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허 국가유산청장은 '공룡 박사'로 잘 알려졌다. 그는 2003~2004년 전남 보성군에서 발굴한 화석을 바탕으로 백악기 후반 한반도 일대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의 이름을 붙였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처음으로 정식 학명이 명명된 한국산 공룡이다.

이후 그는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 2012년 극장판으로 제작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자문을 맡았다. 2016년 출간한 ‘공룡의 나라 한반도’는 허 청장이 그동안의 한반도 공룡 연구를 정리해 소개하는 대중서다.

허 신임 청장은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자문 기구로 출범했던 ‘성장과 통합’에서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공동 상임 대표를 맡은 바 있다.

△1972년생 △전남대 지질학과 학사 △서울대 지질학 석사 △고려대 지질학 박사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한국 위원장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 △전남대 부총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