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인사에 항의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장재형 새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장 위원장 지인의 신고를 받고 위치 추적을 실시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북구 침산동 자택 부근에서 장 위원장을 찾아내 설득하고 장 위원장의 차량에 있는 물품을 모두 압수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1일자 대구시의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부당한 인사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 왔지만 시가 장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를 알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인사혁신과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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