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유명 기업인들의 불륜이 발각됐다. 사진은 콜드플레이 공연 도중 전광판에 포착된 앤디 바이런과 크리스틴 캐벗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영국의 세계적인 인기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직원이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불륜 의혹이 일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아스트로너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같은 회사 최고 인사책임자 크리스틴 캐벗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영상을 보면 바이런이 캐벗을 백허그하자 캐벗은 바이런 손을 꽉 잡고 여느 연인처럼 다정하게 스킨십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때 팬들을 띄우는 카메라 화면이 자신들의 얼굴을 잡자 캐벗은 깜짝 놀라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뒤돌았다. 이어 바이런 역시 바닥에 주저앉으며 얼굴을 다급하게 감췄다.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던 두 사람의 모습에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오 이 두 사람을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애정행각 중인 두 사람이 갑자기 숨자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했다.

바이런과 캐벗의 회사인 아스트로너머는 2022년 10억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기록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은 민간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아스트로너머에 일하기 시작한 캐벗은 링크드인에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과 다국적 기업을 위한 열정적 리더"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내 모든 직원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고 적었다. 바이런 역시 스캔들 몇 개월 전 캐벗을 "사람과 문화, 리더십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인재"라며 "탁월한 리더십과 인재 관리 등 그의 전문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 바이런의 아내 메건 케리건 바이런이 참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바이런과 그의 아내는 공연장 인근 노스버러에 두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된 후 아내는 자신의 SNS 프로필 이름을 '메건 케리건 바이런'에서 남편 성을 뺀 '메건 케리건'으로 변경했고 이후 계정을 비활성화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캐벗과 전 남편은 2018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이혼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혼 후 캐벗의 재혼 여부는 불분명하다. 바이런과 캐벗은 불륜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