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6-8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1번 타자로 복귀했다. 5·6월 부진으로 하위 타순으로 밀렸던 그는 최근 7월 타율 0.306을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시 리드오프로 복귀해 분전했다. 시즌 타율도 0.247에서 0.249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에선 이정후는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를 공략해 행운의 2루타를 만들었다.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는 짧은 타구를 잡기 위해 쇄도했으나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득점도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 1사 1·2루 찬스를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7로 뒤처진 6회 2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저스틴 브루흘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실패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포함 다섯명이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모처럼 타선이 살아났지만 끝내 패했다. 4·5번 타자로 나선 윌리 아다메스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등은 각각 4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10승째에 도전한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4.1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자책으로 무너졌다.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올시즌 처음이다.
5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2승 48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LA다저스(58승 41패)와의 격차는 6.5게임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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