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쳉 비쎌 아시아총괄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비쎌 입장에서 한국시장을 개척하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한국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기존에도 총판 등을 통해 제품은 판매했지만 비쎌코리아를 설립해 공식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쳉 총괄은 "비쎌은 150년간 홈클리닝 전문 브랜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7억달러, 연평균 12% 성장률 보이고 있다"며 "미국 반려동물 가정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비쎌로 미국 바닥청소 1위, 카펫 바닥형 진공청소기 1위. 포터블 딥 클리너 유럽 1위. 스탠딩 진공청소기 미국 1위 등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식 청소분야에 특히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 이분야에선 글로벌 리더"라며 "혁신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평생 가치를 증가시키고 특히 반려동물 키우는 가정에 의미있는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 진출 배경에 대해선 "한국은 바닥청소 시장 아시아 3위로 도시화 비중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중도 높고 청소를 자주하는 성향도 가졌다"며 "이런 한국 시장 특징이 비쎌의 강점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비쎌 스팀청소기 누적판매 40만대를 달성했고 내년 50만대를 목표한다"며 "홈쇼핑과 네이버에서 스팀청소기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스팀청소기 신제품 3종을 출시해 한국시장에서 입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습식 청소기 분야에서 크로스 웨이브 시리즈로 한국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비쎌코리아를 설립하고 올해 3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공식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는데 이는 한국 시장에 장기적인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쳉 총괄은 비쎌의 차별점으로 반려동물 관련 오염 제거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본사 차원에서 반려동물 오염 제거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고 해당 분야에 특화된 기능들을 제품에 반영했다"며 "본사 직원 70%가 반려동물 키우기 때문에 이 같은 경험을 제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시장도 계속해서 반려동물 가정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본격 진출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에 대해선 "특정 시장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 3년 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향후 5년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것이냐는 질문엔 "올해는 온라인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오프라인 공간을 만드려면 보다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내년쯤엔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쳉 총괄은 "한국 스팀청소기·습식청소기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실 스팀청소기는 네이버 판매에서 이미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습식청소기 '스팟 클리너'도 곧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습식청소기 각 부문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고 1위 달성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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