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스케라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5+1년이며 등번호는 3번이다.
2004년생인 모스케라는 발렌시아(스페인) 유스 출신으로 191㎝의 큰 키와 넓은 수비 범위, 뒷공간 장악에 강점을 가진 수비수다. 주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1년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모스케라는 2023-24시즌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2024-25시즌에는 거의 모든 경기를 출장하며 남다른 체력을 과시했다. 유독 수비수들의 부상이 잦은 아스널 입장에선 모스케라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부임 이후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수비수들을 줄곧 영입해 뎁스를 강화해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아스널 수비 대부분이 줄부상당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벤 화이트,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뛸 수 있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수비 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드레아 베르타 아스널 단장은 "모스케라는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를 영입하는 것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다"라며 "다재다능한 수비수인 그는 우리의 전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르테타 감독도 "우리는 모스케라를 아스널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21세 수비수임에도 이미 라리가에서 많은 경험과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새 팀에 합류한 모스케라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빅클럽에 합류하게 됐다"며 "가족과 함께 아스널에 왔을 때 이 팀이 가진 위대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커리어를 쌓았다. 그만큼 빨리 성숙해질 필요도 있었다"며 "아스널은 계속 성장하고 배우기에 완벽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