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모터스가 24라운드 광주FC와의 맞대결에서 23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전북을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왼쪽)과 광주 이정효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명가 재건에 성공한 전북 현대모터스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를 상대로 23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은 15승 6무 2패(승점 51점)로 리그 단독 선두다. 홈팀 광주는 8승 8무 7패(승점 32점)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전북은 2021시즌 우승 이후 점차 하락세를 탔다. 2022시즌 2위, 2023시즌 4위에 그친 전북은 2024시즌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천신만고 끝에 잔류에 성공한 전북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등을 맡았던 거스 포옛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세우고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시즌 초 적응기를 가진 마친 포옛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을 찾는 능력,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전술 등으로 무너진 전북을 일으켜 세웠다.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12골)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북식 공격 축구도 살아났다. 전북은 올시즌 무려 41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2위 대전 하나시티즌보다 9골이나 더 넣었다. 팀 실점도 18실점으로 가장 적다. 이 부문 2위 김천 상무와 FC서울보다 5골이나 덜 내줬다.


전북은 지난 3월9일 강원FC와의 경기 이후 리그 1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코리아컵 3경기를 포함하면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다만 상대가 광주라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광주는 K리그 대표 '도깨비 팀' 중 하나로 수년 동안 극적인 업셋을 연출해왔다. 전술가로 알려진 이 감독은 평소 상대 팀에 대한 집요한 분석으로 다양한 전술을 들고나왔다. 실제로 올시즌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지만 번번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