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폭염경보가 다시 내려진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천호대로를 찾아 쿨링로드 운영현황을 살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인근 천호대로에서 무더위 저감 쿨링로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에 다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로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로드' 현장을 방문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인근 천호대로를 찾아 쿨링로드 운영 현황을 살폈다. 쿨링로드는 도심 열섬 현상을 낮추기 위해 설치된 물 분사 시설로 달궈진 도로 표면을 식히고 분진 등을 청소하기 위해 4~10월 가동된다. 오 시장은 쿨링로드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군자로 방향으로 이동해 도로에 매설된 배관과 도로 중앙에서 노즐을 통해 물이 분사되는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폭염에 달궈진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춰주는 데 효과가 있는 쿨링로드를 오는 10월까지 광화문~숭례문 1.6km 구간 2개소에 추가 설치, 도심 열섬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무더위 속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폭염지원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쿨링로드는 서울 세종대로 등 총 13개소(연장 3.5km)가 설치돼 운영중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최대 5회 가동되며 횟수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