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무와시, 데이르 알발라, 가자시티 지역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사작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임시휴전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들에서 현재 군 작전을 진행 중이지는 않지만 지난 몇 주 동안 교전과 공습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식량과 생필품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호단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전 통로도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휴전 발표는 수개월 동안 이어진 유엔 등 전문가들의 기근 경고와 국제사회의 비판이 나온 후 결정됐다.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식량 배급소로 향하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명이 이스라엘군 총격 등으로 사망한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이 동맹국 사이에서도 제기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에는 공습과 하마스 소탕 전투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대해 공중투하 방식으로 전달되는 구호물자 지원도 재개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여타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하며 이러한 인도적 조치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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