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박순범 의원 주관으로 27일 열린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에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관계자와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 정희용 국회의원, 가운데 왼쪽 양금희 경제부지사)/사진제공=경북도의회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상북도의회 정책토론회가 지난 27일 칠곡군에서 열렸다.

박순범 경북도의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관계자와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도내에서 연간 출생아는 1만명, 사망자는 2만5000명으로 자연 감소만으로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조례 제정과 정부 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양육 부담 경감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발표에서는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과장은 저출생 문제는 과도한 경쟁구조, 수도권 집중 등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며 "경상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150대 실천과제, 4대 문화운동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제도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도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정정희 경북대 교수와 이소영 대구대 교수는 각각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지방정부 중심의 통합 지원체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에서 청소년기까지 보편적 지원 확대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남녀 공동육아 환경 조성 △돌봄서비스 접근성 확대 △다자녀 가정 대상 국가장학금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실질적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