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7'에서는 돌싱남녀들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이혼 6년 차라고 밝힌 장수하는 시어머니의 심각한 막말로 갈등을 겪어 이혼을 결심했다.
장수하는 "전남편이 운동선수였다. 시어머니가 날 처음부터 안 좋아하셨다"며 "처음 보자마자 한 말이 '미스코리아 데리고 올 줄 알았더니 이거밖에 안 되는 애 데리고 왔어?'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 말을 듣는데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반대하시다가 결론적으로는 내 사주를 받아 가시고 나서 결혼을 허락하셨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는 장수하 사주를 보고는 '네가 내 아들 받쳐라', '아들 커리어가 있으니 은퇴 때까지 결혼을 숨겨라'고 시켰다. 장수하는 친구는 물론 외갓집에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시집살이는 더욱 심해졌다. 장수하는 "제가 스무 살 때 아팠었다. 그거 때문에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다. 호르몬제를 먹는데 작은 어머님이 '너 그 약 뭐니?' 이래서 '어렸을 때 아파서 호르몬제를 먹고 있어요' 이랬더니 정말 1초도 안 망설이고 '야. 쟤 너희 장모한테 갖다 반품시켜. 어디 아픈 걸 보냈어' 이러시더라"라고 털어놨다.
당시 남편은 한마디도 안 하고 웃고 있었다. 장수하는 "내가 결혼 생활하는 중에 (이런) 일들이 자잘했지만 그 말을 들으니까 되게 커지고 감당이 안 됐다고 해야 하나"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장수하는 남편에게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넌 가만히 있을 수 있냐"고 따졌지만 남편은 "네가 그렇게 불만 있으면 직접 가서 얘기해. 아니면 '네네' 해"라고 받아쳤다.
끝으로 장수하는 "그게 아직도 서운하다. 그냥 한 번이라도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해줬어도 됐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가 한 번 어머님이 과음하시고 '내 아들 뺏어간 나쁜 X' 이런 식으로 욕설하더라. 내가 없어져야 이 상황을 겪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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