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모기의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 광둥성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광둥성질병관리통제국은 이번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동안 치쿤구니야열 신규 감염 사례가 294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 사례 중 대부분인 2882건은 포산시에서 집중 발생했다. 누적 감염자는 4824명에 달했다. 다만 현지 보건 당국은 "중증 환자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열병이다. 평균 2~12일 잠복기를 거쳐 40도에 달하는 고열, 심한 관절통,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대부분은 수일 내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관절통이 지속될 수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을 강화했으며 주민들에게 모기 회피와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