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 사진은 AC밀란에서 활약 중인 펠릭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만년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한 주앙 펠릭스가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다.

BBC는 28일(한국시각) "사우디 프로리그(SPL) 알 나스르가 첼시의 공격수 펠릭스 영입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료는 4370만파운드(약 81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펠릭스는 자국 내 명문 클럽인 SL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뽐낸 유망주다. 그는 2018-19시즌 1군으로 승격된 후 공식전 4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리며 각국의 빅클럽들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장 먼저 펠릭스를 영입한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다. 당시 이적료만 무려 1억2720만유로(약 2061억원)에 달했지만 펠릭스는 몸값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131경기 34골 18도움을 기록한 끝에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로 임대를 떠난 펠릭스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완전 이적엔 실패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그는 라이벌 구단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을 고집했고 끝내 임대로 팀을 떠났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는 44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막대한 이적료로 인해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펠릭스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완전히 이적하며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그는 19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만 못 했다. 입지를 잃어버린 후반기에 AC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21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결국 펠릭스를 포기한 첼시는 그를 처분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당초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벤피카였으나 사우디 오일머니와의 경쟁에 밀리며 이적이 무산됐다. 펠릭스를 4500만파운드(약 830억원)에 영입했던 첼시는 골칫거리를 처분함과 동시에 원금 회수도 성공했다.

펠릭스의 새 행선지인 알 나스르는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