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제주신라호텔 루프탑 파티 전경. /사진=신라호텔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29일 리포트를 통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5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배경은 ▲시내면세점 할인율 증가에 따른 마진 하락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공항점 임차료 및 고정비 부담 등으로 분석된다.

반면 호텔사업부는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호텔/레저 사업부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직전분기 대비는 증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한 외국인 증가와 구조적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ADR(객실 단가)과 OCC(투숙률)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제주지역 방문객 감소세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통해 제주 호텔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제주도 서귀포 숙박시설 증가가 제한되고 있고 향후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제주시장 수요 회복 가능성도 높은 만큼 제주 호텔 실적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최고급 호텔과 생활형 숙박 단지를 겸비한 신라모노그램 사업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이달 말 강릉 모노그램, 중국 시안 모노그램 오픈 등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관련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