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협상 합의 안 한 국가는 관세 15~20%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무역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가 15~2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클럽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진행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무역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가 15~2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에 부과할 관세에 대해 "15%에서 20% 사이가 될 것"이라며 "그 두 숫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별도 무역 합의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 15~20% 일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관세에 대해선 "서한이 발송되면 그 서한이 바로 거래"라며 "우리는 (이들에게) 서한 약 200통을 발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두차례에 걸쳐 발효 시점을 다음달 1일로 연기했다.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협상을 타결했고 한국은 다음달 1일 이전 합의를 목표로 협상 중이다. 한국은 25%인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일본과 EU가 합의한 1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