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사건 수첩'에서는 "고2 딸이 집에서 돈과 명품백 등을 훔쳐 가출을 했다"라는 한 부부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의뢰인 가족은 강원도에 살다가 딸의 대학 입시를 위해 서울 학군지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딸이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더니, 학교와 학원을 결석하는 일이 잦아졌다. 또 몰래 몸에 타투를 새기고 들어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의뢰인이 학교에서 면담을 하는 사이, 딸이 집에서 현금과 명품백 등 돈 될만한 것들을 챙겨서 가출을 한 것이었다.
탐정단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의뢰인 딸이 가지고 나간 물건들을 판매하는 게시글을 발견한다. 탐정단이 명품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해 뒤를 쫓은 결과, 의뢰인의 딸은 가출 후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뢰인 부부에게 이 사실을 들킨 후 딸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알고 보니 앞서 두 사람은 호프집 손님과 알바생으로 알게 된 뒤 가까워져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린 것이었다. 의뢰인 아내가 "실수였다"라며 자신을 버리고 가자, 남자는 미성년자 행세를 하며 의뢰인의 딸에게 접근했다.
그리고는 "엄마가 미성년자와 만났다는 걸 딸에게 알리겠다"라며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의뢰인 아내를 쥐락펴락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모든 만행이 밝혀진 딸의 전남친은 사기 및 공갈협박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의뢰인 부부는 이혼 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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