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은 지난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기록했다.
7회 1사 2루 찬스에 타석에선 김재환은 구원 등판한 김시훈 포크볼을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74번째 홈런이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3대3 트레이드로 NC다이노스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던 김시훈은 새 팀에서 데뷔전부터 홈런을 맞으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KIA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8년 데뷔한 김재환은 2016년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전까지 긴 무명 생활을 했다. 그는 2018시즌 44홈런을 몰아치며 무려 3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올랐다. 역사상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 홈런왕을 배출한 건 1995년 김상호(OB), 1998년 타이론 우즈(OB)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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