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은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식중독균 번식 속도가 가장 빠른 온도가 여름 기온과 비슷한 탓이다. 식중독을 막기 위해선 평소 예방 수칙을 토대로 음식 섭취와 요리 과정을 주의해야 한다.

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식중독은 유해한 미생물이나 독소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자연독(동물성·식물성·곰팡이)과 같은 화학물질이다.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며 감염 형태와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식중독균 대부분은 4~60도에서 증식한다. 뜨거운 음식은 최소한 60도 이상으로, 찬 음식은 최대한 4도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식중독균의 번식 속도는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36도 내외에서 가장 빠르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세균성 식중독의 위험이 가장 큰 이유다.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 세균 1마리가 10분 후에 2마리로 증식하고 4시간 이후에는 100만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오심(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원인균 진단을 위한 검사가 불필요하지만 발열과 장염 증상이 심하면 세균 배양 검사가 필요하다. 식중독이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는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물은 덮개를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물을 취급·조리할 때 주의하는 게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은 손 씻기, 끓여 먹기, 익혀 먹기 등이다.


우선 모든 음식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어 먹어야 한다.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않고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먹도록 하자. 식품을 취급하는 사람은 음식을 다루기 전 2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고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각각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