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너시스 BBQ그룹 주관 2025 아시아투어 FC서울과의 친선전에서 7-3으로 꺾었다. 서울은 분전했지만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예 맴버 출전을 약속한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다. 2007년생 에이스 야말과 베테랑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더엔 프랭키 데 용, 다니 올모, 페드리가 나섰다. 포백엔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가 나섰다. 골문은 주앙 가르시아가 지켰다.
서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조영욱, 문선민, 안데르손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엔 정승원과 이순모, 포백은 야잔과 박수일, 정태욱, 김진수가 나섰다. 골문은 강현무가 책임졌다.
서울은 경기 초반 홈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내 페이스를 찾았고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분 쿤데의 패스를 받은 페드리는 반 박자 빠른 타이밍 슛으로 먼 골대를 노렸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야말도 환상적인 드리블로 서울 수비진을 휘저었다.
전반 7분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서울의 공격을 차단한 올모는 하프라인 인근부터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운반했고 이를 야말이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으나 대기하던 레반도프스키의 발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13분 야말의 원맨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패스를 차단한 야말은 단독 드리블로 수비진을 돌파했고 완벽한 슛으로 득점포를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 수비수가 많았지만 누구 하나 야말을 막진 못했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올리베이라의 침투 패스를 야잔이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의 리드는 금세 끝났다. 올모의 패스를 받은 야말은 환상적인 드리블과 마무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한국 팬들을 향해 키스 세리머니를 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다만 후반전은 다소 일방적이었다. 후반 10분 안드레아 크리스텐센의 골로 두 골차를 만든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페란 토레스의 골, 후반 31분 가비의 골로 6-2를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40분 둑스의 패스를 받은 정한민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43분 토레스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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