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했다. 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8.0원 오른 달러당 139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오전 10시47분 현재 1400.10원에 거래된다. 종가 기준 1400원대 환율은 지난 5월14일(1430.2원) 이후 처음이다.


달러 강세는 글로벌 관세 협상이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도 또 다른 영향이다. 전날 미 상무부는 6월 헤드라인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증시 추락도 원화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7.13포인트(2.99%) 하락한 3148.31에 거래된다. 개인은 8426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55억원, 33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장중 3%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