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1차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8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또 라임 사태와 관련해 수감된 조 전 회장의 아들 조원일씨에게 서울구치소에 더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듣고 해결해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