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사진=하경민
여자 실업탁구 화성도시공사의 에이스 양하은이 제41회 대통령기에서 처음으로 여자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양하은은 3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경(양산시청)에 3-0(12-10 11-8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주천희(삼성생명)에게 0-3으로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대통령기에 개인전이 도입된 2008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양하은은 에이스로 나선 단체전, 지은채와 호흡을 맞춘 복식 정상에 이어 이날 단식도 제패해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올해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떠나 화성도시공사로 옮긴 양하은은 한 박자 빠른 공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양하은은 2게임 승리에 이어 3게임도 11-3으로 여유 있게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선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임유노가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풀게임 대결 끝에 3-2(13-11 7-11 11-9 9-11 11-9)로 물리쳐 전날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남자복식 우승컵은 삼성생명의 이상수-조대성 조가 곽유빈-김가온(한국거래소) 조의 추격을 3-2(11-4 4-11 11-5 6-11 11-6)로 뿌리치고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