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스1에 따르면 키움은 이날 "안우진은 세 차례에 걸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 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안우진은 다음달 17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최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에 합류해 1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안우진은 지난 2일 경기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찾고 있다.
그러나 안우진은 경기 후 진행된 추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키움 측은 청백전 패배팀에게 벌칙으로 추가 훈련을 진행하다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로 진행된 훈련은 주로 야수들이 하는 수비 훈련인 펑고다. 투수인 안우진은 훈련 제외를 요청했으나 코치의 권유로 훈련을 진행하다 부상을 당했다.
키움은 "당시 펑고 훈련의 강도가 높지 않았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구단은 이번 부상이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로 발생한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권한 코치는 안우진에 대해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재 키움은 안우진의 수술을 진행할 병원을 수소문 중이다. 지난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미국 켈란-조브 클리닉 등을 검토 중이다. 수술 후에는 약 1년여간의 재활이 예상되며 2026시즌 중순쯤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은 "검진한 전문의들은 안우진이 수술받은 이후 기존의 경기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60㎞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에이스로 활약했다. 안우지는 2022시즌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2023시즌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공백기를 최소화하고자 곧장 군 복무를 시작한 안우진은 수술과 재활과 병역 의무 수행을 병행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활 과정 동안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훈련 과정에서의 부상 방지와 선수들의 안전 관리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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