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단독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사진은 LG 선수단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리그 선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단독 1위가 걸린 주말 3연전을 펼친다.

한화와 LG는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이날 기준 LG는 63승 2무 41패, 한화는 60승 3무 40패로 한 게임 차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중반부터 선두 경쟁을 이어온 두 팀의 맞대결이라 사실상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다. 상대 전적도 5승 1무 4패로 LG가 조금 앞설 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최근 기세에선 LG가 확실히 앞선다. LG는 후반기 15승 3패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각각 9승씩을 챙기며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후반기 부진한 한화 이글스가 LG트윈스를 잡고 1위 재탈환에 나선다. 사진은 한화 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스1
반면 한화는 후반기 8승 1무 7패로 부진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불펜의 난조에 있다. 전반기 불펜 방어율(ERA) 3.51로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던 한화는 후반기 ERA 4.95에 그쳤다. 10개 구단 가운데 6번째에 해당한다. 직전 시리즈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크게 흔들리며 승리 플랜에 금이 간 모습이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LG트윈스 임찬규가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왼쪽)과 LG에서 활약 중인 임찬규의 모습. /사진=뉴스1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엔 류현진(한화)과 임찬규(LG)가 나선다. 앞선 시리즈에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내보낸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시즌 18경기 6승 6패 ERA 3.5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시즌 LG전에선 두 경기 1승 ERA 1.38로 강했다.

임찬규는 올시즌 20경기 9승 3패 ERA 2.9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9승 4인방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앞서 도전했던 손주영과 송승기는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한화전에선 3경기 2승 ERA 0.41로 유독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