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최승일 씨(49), 김인중 씨(44), 정수연 씨(50), 이장복 씨(32)는 인근 상가 이웃주민이다. 폭우로 인근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거센 물살이 도로로 밀려오는 가운데 도로 틈 사이에 다리가 끼어 대피하지 못한 한 시민을 발견하고 힘을 모아 구조에 나섰다.
최씨가 먼저 바로 물살 속으로 뛰어들었으며, 김인중·정수연·이장복 씨가 차례로 합류해 나무판자로 물길을 막고 인근 공업사에서 가져온 공구로 시민의 다리를 빼내기 시작했다. 급물살에 떠밀려 온 차량에 부딪힐뻔한 위험한 상황도 있었으나 힘을 합해 차량을 멈추고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약 20분간 이어진 구조 작업 끝에 노인은 무사히 구조됐다.
최씨는 "워낙 물살이 거세서 저 자신도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노인 분을 꼭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함께 고생해준 이웃들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 제정된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통해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일반 시민들을 적극 발굴하고 상찬하여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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