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발 등 국가 사업 기회를 받은 것에 대해 "네이버가 오랜 기간 AI 자체 기술 투자를 집행한 결실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발 등 국가 사업 기회를 받은 것에 대해 "네이버가 오랜 기간 AI 자체 기술 투자를 집행한 결실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진행된 네이버 2025년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 대표는 최근 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LLM) 챌린지 사업 지원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임차 사업, 국가대표 LLM 구축 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AI 인프라 성과가 해외 진출 기회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체적인 AI 인프라라든지 LLM이라든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 등 다른 국가들이 국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사업자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네이버가 개발 중인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전략이 양립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AI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자체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한다는 것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제휴라든지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과 배치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온 서비스 AI' 전략을 펼치는 과정에서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LLM 기술을 이용해서 AI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의 고유한 데이터 자산과 플랫폼 역량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이용자 베이스를 비롯해서 저희만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데이터 역량, 쇼핑과 플레이스로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네이버가 독보적으로 국내에서 가지고 있어 글로벌 LLM을 지닌 빅테크들이 제휴를 이야기하고 있고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