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홈런 포함 3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시즌 2번째 홈런을 터트린 김하성이 탬파베이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모습. /사진=탬파베이 인스타그램 캡처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2호 홈런 포함 3출루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소속팀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호 포를 날렸다. 각각 0.192, 0.557을 기록 중이던 시즌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는 0.218, 0.681까지 상승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1사 2루 찬스를 잡은 그는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5구째 시속 95.8마일(약 154㎞)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4로 뒤처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김하성은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는 멀지 않았지만 타구 속도는 시속 102.2마일(약 164㎞)로 빨랐다.

6회 2사 상황에선 볼넷을 추가했으나 후속 타자가 침묵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8회 2사 1·2루 찬스도 맞았지만 강속구 불펜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넘지 못하고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노력에도 3-6으로 패했다. 메이저리그(ML) 유력한 홈런왕 후보인 칼 롤리(시애틀)는 시즌 4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